검색결과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시위 콜로세움을 만들자

    [이훈범시시각각] 시위 콜로세움을 만들자

     지난 금요일, 정오 못 미쳐 서울대병원에 문상 갈 요량으로 택시에 올랐다. 서두르면 근처 혜화동 칼국수도 맛볼 수 있을 터였다. 야무진 기대는 5분도 못 돼서 깨졌다. 평소보다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7.02 20:31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모럴 해저드, 오럴 해저드

    예부터 권력자의 측근·공신은 늘 껄끄러운 존재였다. 가깝고 공이 있는 만큼 대접해 줘야 하는데 지나치지 않기가 쉽지 않았다. 스스로도 권력자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삼가야 하는데 그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6.25 20:10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조지 마셜 정치학

    [이훈범시시각각] 조지 마셜 정치학

    정치란 본질적으로 싸우는 것이다. 그래서 흔히 전쟁에 비유되곤 한다. 마오쩌둥은 "정치는 출혈 없는 전쟁"이라 했고, 윈스턴 처칠은 "전쟁보다 위험한 게 정치"라고 했다. "전쟁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6.18 21:07

  • [BOOK책갈피] 사고의 지평 넓히고픈 당신, 떠나라

    [BOOK책갈피] 사고의 지평 넓히고픈 당신, 떠나라

    다른 곳을 사유하자 니콜 라피에르 지음, 이세진 옮김, 푸른숲, 340쪽, 14000원 "우리는 늘 다른 곳을 생각한다." 이동과 변화, 전환, 탈출을 예찬한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6.08 20:32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벼슬살이 머슴살이

    [이훈범시시각각] 벼슬살이 머슴살이

    "벼슬살이는 머슴살이라 했다. 아침에 승진했다 저녁에 쫓겨나기도 하니 믿을 수 없는 까닭이다." 다산 정약용의 말이다. 다산은 틀렸다. 적어도 요즘은 그렇다. 한번 자리에 앉으면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6.04 20:13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정부여 솔직해지자

    집안 사정을 담장 밖에다 떠들어야 득 될 게 없는 법이다. 마른 행주도 있고 젖은 걸레도 있는 게 집안 살림인 까닭이다. 고운 행주 자랑이 궂은 걸레 험담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니 애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5.28 20:33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베르사유 만찬과 문화 세일즈

    2002년 어느 겨울 저녁,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다. 주차장에 차를 대자 루이 14세 시대의 시종 복장을 한 직원이 횃불로 길을 밝히며 궁전으로 안내한다. 계단을 올라 '전쟁의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5.23 18:50

  • [BOOK책갈피] '육체의 문화'를 발가벗긴다

    [BOOK책갈피] '육체의 문화'를 발가벗긴다

    욕망하는 몸 루돌프 셴다 지음, 박계수 옮김, 뿌리와 이파리, 480쪽, 2만8000원 현대인들에게 몸에 나는 털은 그다지 유용한 것이 아니다. 특히 여성에게는 그것을 제거하기 위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5.18 20:07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'씨어터 제로' 구하기

    파리 에펠탑역에서 베르사유행 전철을 타고 5분만 가면 위성도시 이시레물리노에 닿는다. 전철이 지나는 고가철도가 마을을 관통하는데,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만든 프랑스 최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5.16 20:40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임금이 남한산성에 있다, 병사는 집에 있다

    소설 '남한산성'을 읽었다. 2001년 소설 '칼의 노래'로 침체된 한국 문학계에 '벼락같은 축복'으로 다가왔다 올해, 여전히 나아진 게 없는 한국 문학계에 또 한 번 벼락을 치고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5.09 20:28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부모들이여 이기주의자가 되라

    자식을 위한 부모의 헌신이라면 황제 펭귄을 따라갈 게 없다.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계절에 가장 추운 남극의 얼음 위에서 짝짓기를 한다. 두 달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암컷이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4.30 19:59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아교 붙은 눈꺼풀과 옻칠한 각막

    "학문에는 다른 길이 없다. 모르는 게 있으면 길 가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물어보는 게 올바른 학문의 길이다." 조선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제자인 박제가의 저서 '북학의(北學議)'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4.23 20:55

  • [행복한책읽기Review] 사람보다 더 희생하고 사랑하는 동물들

    하이에나는 우유 배달부 비투스 드뢰셔 지음, 이영희 옮김, 396쪽, 이마고, 1만3500원 28마리의 점박이하이에나 떼가 닷새에 걸쳐 120㎞ 장거리 경주를 한다. 활동 영역이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4.20 20:15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사회적 존경의 법칙

    '대포 클럽'은 남북전쟁 때 미국에서 만들어진 동호인 모임이다. 전쟁이 끝나고 대포 개발의 명분을 잃자 클럽 회원들은 기상천외한 계획을 궁리해 낸다. 달에 포탄을 쏘아올리자는 것이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4.16 20:39

  • [행복한책읽기Review] "한국, 2025년 11대 강국에" 들어맞을까

    [행복한책읽기Review] "한국, 2025년 11대 강국에" 들어맞을까

    미래의 물결 자크 아탈리 지음, 양영란 옮김, 388쪽, 위즈덤 하우스, 1만7000원 한 치 앞이 안갯속인 미래는 손을 넣어 보고나서야 불이 뜨거운 줄 알았던 호모 에렉투스나,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4.13 20:34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스파르타 갑옷 벗기

    배에 임금 왕(王)자가 없으면 명함도 못 내밀 근육질 남자들만 득시글거려 인격(?) 풍성한 남성 관객들을 좌절시키는 영화가 상영 중이다. 역사적인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페르시아 대군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4.09 20:19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이해 못할 두 가지 의문

    과문한 탓이지만 우리나라를 생각할 때 아무래도 이해 못할 게 두 가지 있다. 하나는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국가가 되지 않는 이유고, 또 하나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지 않는 이유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4.02 21:02

  • [행복한책읽기Review] '쥬라기 공원' 작가와 여행을

    [행복한책읽기Review] '쥬라기 공원' 작가와 여행을

    여행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, 신현승 옮김, 488쪽, 터치아트, 1만3500원 '쥬라기 공원(Jurassic Park)', '잃어버린 세계(The Lost World)' 등 전문가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3.30 18:58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충신과 간신 그리고 양신

    중국 역사에 풍도(馮道)라는 인물이 있다. 당(唐)이 망하고 송(宋)이 서기까지 오대십국(五代十國)의 난세 속에서 다섯 왕조, 여덟 성씨, 열한 명의 임금을 섬겼다. 고위관리로 3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3.26 20:23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'친절한 금자씨' 도움이 필요없도록

    어떤 사람이 조롱(鳥籠)에 꾀꼬리 모자(母子)를 넣어 길렀다. 어느 날 이를 탐하는 손님이 있어 새끼를 선물로 줬다. 어미 꾀꼬리는 그날부터 먹이를 먹지 않고 구슬피 울기만 하더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3.19 20:24

  • [BOOK책갈피] 20세기 야만과 공생한 진보의 덫

    [BOOK책갈피] 20세기 야만과 공생한 진보의 덫

    빨아도 빨아도 나오지 않는 엄마젖을 먹으려 안간힘을 쓰는 페루 벨로리존테마을의 어린이. 이곳은 반정부 테러단체와 정부군의 30년에 걸친 분쟁으로 기근이 일상화됐다. [중앙포토]진보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3.16 20:31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기상청이 머피의 법칙을 이기려면

    지난 주말 기상청 예보를 무시하고 준비 없이 나들이 갔다가 눈비를 흠뻑 맞았다. 1월 말 폭설 예보를 귓등으로 듣고 나선 길에 눈도 없고 차도 없어 유쾌했던 기억을 다시 바란 심보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3.12 20:32

  • [이훈범시시각각] 철밥통 더 많이 깨져야 한다

    남쪽 지방부터 불어온 바람 소리에 전국이 소란하다. 꽃샘 추위가 대수냐며 꽃망울 터뜨리는 소리인가 했더니 신주단지처럼 모셔온 철밥통에 쩍쩍 금 가는 소리다. 울산시청에서 시작된 공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3.05 20:35

  • [행복한책읽기] 그 남자, 그 여자의 성 심리 '아하 ~ '

    [행복한책읽기] 그 남자, 그 여자의 성 심리 '아하 ~ '

    섹슈얼리티의 진화 도널드 시먼스 지음, 김성한 옮김, 한길사, 560쪽, 2만5000원 미국 대통령 쿨리지와 영부인이 국립농장을 방문했다. 쿨리지 여사가 먼저 양계장을 지나게 됐다

    중앙일보

    2007.03.02 20:27